by경계영 기자
2014.08.01 09:00:1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약세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9시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94% 내린 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381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467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비용이 감소했지만 정비비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국제여객 수송량이 부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여객서비스공급량(ASK)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국제여객수송량은 같은 기간 0.3% 줄었다. 이에 여객탑승률(L/F)는 전년동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는 3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는 항공업종의 최고 성수기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3% 증가한 2054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주가의 할인요인이었던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도 일단락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