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1.08 08:23: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올해 건설·상사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4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2% 감소하면서 시장기대치인 1690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신경영 성과급으로 350억원을 지급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반도체 공사·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의 양호한 수익성이 건설부문의 마진을 방어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건설부문의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전년비 2.3배에 달하는 14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알제리 발전 프로젝트, 터키 발전 프로젝트 등 연초 수주가 기대된다”며 “주택 공급도 함께 늘면서 올해 건설 매출액이 전년비 18.6% 증가한 15조5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노 연구원은 “상사 부문에서 저수익성 사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수익과 이와 관련된 배당수익이 상사부문의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