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1.05 15:15:45
국내 주식형펀드, 코스피 급락에 3주 만에 하락세
대형주 하락세에 K200펀드 1%대↓..중소형주펀드 ↑
해외 주식형펀드는 0.95% 상승..中·日주식펀드 1% 강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도 새해 첫주 우울한 출발을 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해외 주식형펀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0.42% 하락했다. 3주만의 하락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대형주가 개장 첫날(2일) 대거 하락하며 K200인덱스지수는 한 주간 -1.0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나마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인 덕에 중소형주 주식펀드는 0.87% 올랐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폭은 각각 0.07%, 0.03% 에 그쳤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1%,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혼합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식편입비중이 낮은 시장중립펀드가 0.5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채권알파펀드도 0.10%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펀드에서도 코스닥의 강세가 드러났다. 코스닥스타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한국투자KINDEX코스닥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3.68%의 수익률로 성과 최상위 펀드로 이름을 올렸다.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펀드와 ‘KStar코스닥엘리트30상장지수(주식)’펀드도 각각 3.51%, 2.91%의 수익률로 기분 좋은 2014년 출발을 알렸다.
반면 코스피지수의 2.2배를 추종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는 한 주간 -3.96%나 하락했다. 또 레버리지 펀드와 인덱스 펀드 역시 코스피의 하락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채권형펀드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새해 시작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이탈하며 채권시장 역시 우울한 한 주를 보냈다.
채권의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중기채권펀드가 -0.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각각 0.04%, 0.05% 하락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