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3.09.06 08:58:0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교보증권은 6일 철강업종에 대해 고로업체에게 유리한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가격 정체는 추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특히 고로업체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는 3기 고로 가동으로 4분기부터 어닝모멘텀이 돋보일 현대제철(004020)과 POSCO(005490)를 꼽았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6월부터 상승하던 중국, 미국 철강가격이 8월부터 정체 양상이나, 계절성을 감안할 때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가격 조정은 계절적 철강 비수기인데다, 철광석 가격이 일부 철강사 재고 축적과 주요 수출국 환율 절하 등으로 상승 각도가 완만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철강가격은 9월 중순부터 재상승할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 부담없는 수준까지 감소한 철강재 재고,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은 중국 철강 마진 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철강 수요가 전년대비 감소 추세였던 미국, 유럽 제조업 경기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철강재 최대 수입국이며 고가 시장인 미국 수요 증가는 글로벌 수급 개선과 가격 강세를 견인할 것이고, 유럽 철강 수요는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의 80% 수준에 불과해 수요 회복 증가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또 최근 원화강세도 원료 수입 비중이 높고, 외화부채가 많은 고로업체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