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1.02.24 08:18:56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동부증권은 24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최근 역성장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올해 들어 14.0% 하락해 시장 대비 약 10% 하회했다"며 "주가 하락의 이유는 정책리스크로 인한 전반적인 제약업종의 약세와 작년신종플루 백신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역성장이 예상된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혈액제제, 백신제제 등 특수의약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정책리스크에 둔감하고 신종플루 효과는 일회성이익으로 올해 역성장이 아닌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7년 297억원에 그쳤던 수출금액은 2008년 470억원, 2009년 690억원에 이어 작년에 810억원을 달성했다"며 "연평균 39.6%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고 수출비중도 동기간 6.7%에서 10.2%로 상승해 수출 고성장세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독감백신의 PQ(prequalification,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승인으로 내년부터 남미 진출이 가능하다"며 "2015년 이후는 혈액제제의 미국향 매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