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건설사는 `현대건설`..대학생 46%

by남창균 기자
2007.02.28 08:54:19

살고 싶은 아파트는 `래미안` `자이`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대학생들은 현대건설을 우리나라 간판 건설회사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브랜드는 삼성 `래미안`과 GS `자이`를 선호했다.

28일 건설전문지 '일간건설신문'이 창간 43주년과 대학생판 `UCON' 속간을 기념해 대학생의 건설산업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의 절반(45.7%) 정도는 현대건설을 국내 건설회사의 대표주자로 꼽았다.

삼성건설(15.3%), 대우건설(8.4%), GS건설(7.8%), 포스코건설(5.0%) 등은 5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실제 시공능력평가 순위(1위 대우, 2위 삼성, 3위 현대)와는 다른 것으로, 건설업계 선구자라는 이미지가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아파트(브랜드)는 래미안(25.1%)과 자이(22.7%)로 조사됐다. 래미안을 꼽은 이유는 좋은 이미지(19.7%), 광고효과(17.1%), 높은 인지도(10.5%) 등이었다. 자이는 탤런트 이영애를 내세운 브랜드 광고 효과(44.1%)가 한몫했다. 특히 여학생은 래미안(24.4%)보다 자이(25.6%)에 살고 싶다는 바람이 다소 많았고 남학생은 이와 반대로 25.9%가 래미안을 선택했고 자이는 19.0%였다.

취업대상으로 생각하는 건설업체는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이 비슷한 인기를 차지했다. 각각 27.6%와 26.1%의 응답자가 현대와 삼성을 가장 취업하고 싶은 건설업체라고 응답했다. 현대를 선택한 학생들은 연봉이 높고 안정적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현대건설을 창업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떠올린 학생이 47.6%에 달했으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6.5%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4년제 대학생 368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5일부터 일주일동안 대면 및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