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5.21 08:02:28
NH투자증권 보고서
부동산 PF 충당금 기적립…추가손실 제한적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업종이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정리하는 과정이 나타나겠지만, 이미 충당금이 적립돼 있어 추가 손실인식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21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증권사 주주가치제고 방안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 주주환원책을 수립한 증권사들은 향후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을 기대 중이다. 그는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이 각각 주주환원율35%, 30%를 내세우며 주주환원 정책을 명문화하고 있다”면서 “증권주는 실적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높은데 주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또 대부분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병행하고 있어 하반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한다면 수급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어 그는 “또한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에 따른 부실 PF 정리가 가속화될 예정”이라며 “증권사들은 이미 작년에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였기에 추가 손실인식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다면 연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