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해양 관측정보, 일반에 공개

by한광범 기자
2020.10.04 11:00:00

해수부, 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 관측정보 제공
내년 1월부턴 분석·가공정보도 함께 공개 예정

천리안위성 2B호.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천리안위성 2B호 관측 해양영상정보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주변의 해양·대기 환경을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지난 2월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약 8개월 동안 각종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

7월엔 해양관측 자료 분석시설인 해양위성 운영동도 건립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준비도 마쳤다.

5일부터 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공개하는 영상은 천리안위성 2B호에서 촬영한 동북아시아 지역 해양위성영상과 달 영상이다. 가공하지 않은 촬영 원본을 공개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성능이 훨씬 뛰어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는 천리안위성 2B호는 기존 관측자료(표층해류, 적조 등) 외에도 해무, 저염분수 등에 대한 다양한 해양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내년 1월부터는 원본자료를 분석·가공해 광범위한 영역의 해양쓰레기 분포, 괭생이모자반 이동경로, 적조 등 26종의 다양한 해양정보 산출물을 제공할 방침이다.

위성자료 뿐 아니라 국가해양관측망 등 다양한 해양 관측정보를 융합해 해양에 특화된 표층수온 정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양 미세먼지와 유류오염 탐지 등 해양현안 대응을 위한 위성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동식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이 해양오염 및 쓰레기 투기, 어장환경 연구 등에 적절히 활용돼 국민들의 해양활동 증진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