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베어링, 고객 확대 기반으로 성장세 지속-KTB

by김성훈 기자
2020.06.23 07:46:09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23일 씨에스베어링(297090)에 대해 올해부터 단일 고객에서 벗어나 지멘스가메사외 베스타스 등의 글로벌 업체로 매출처 다양화를 시작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씨에스베어링은 풍력발전기 베어링 설계 전문 업체로 블레이드와 로터를 연결하는 피치베어링, 타워와 니셀을 연결하는 요 베어링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1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4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26억원, 당기순이익은 120%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인도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KTB증권은 씨에스베어링의 올 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1231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24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단일고객인 제너럴일렉트릭(GE) 내 시장점유율(MS) 확대와 또 다른 매출처인 지멘스가메사향(向) 신규 매출 발생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신규 가동하는 베트남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으로 전년과 같은 10% 수준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제품 인도 일부가 이연되며 2분기 실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세계풍력발전협회(GWEC)에 따르면 풍력 발전기의 신규 설치량은 향후 수년간 60GW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씨에스베어링은 기존 고객사향 MS 증가와 신규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 확보는 모회사 씨에스윈드의 네트워크에 기반하는 데 씨에스윈드가 2017년 매출액 3122억원에서 지난해 7994억원까지 증가했음을 감안하면 실적은 그 이상 성장 가능할 것”이라며 “고객사 확대에 대비하여 베트남 공장 증설 또한 완료한 상황에서 중장기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