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슬기 기자
2019.04.03 07:55:27
NH투자證 "韓게임사 판호 풀린건 아니여도 점차 외자판호 풀려갈 듯"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중국 정부가 외국업체에 발급하는 외자 판호를 지난 2일 발급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외자 판호가 열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전일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이 추가됐는데 외국업체에 발급하는 외자판호가 드디어 발급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 게임주에도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해 게임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텐센트가 제작한 ‘Battlerite’와 ‘Game of Thrones: Winter is Coming’ , 넷이즈닷컴의 ‘Fan Room 3’, 샨다의 ‘Wanderer Island’ 등 중국 내 대형 퍼블리셔들의 게임 판호가 발급됐다. 이에 더해 일본, 미국, 대만, 캐나다 게임업체가 개발한 게임의 판호도 발급됐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국내 게임사의 경우 NHN엔터테인먼트와 드왕고(Dwango)가 공동개발한 ‘Compass’와 란투게임즈(LINE과 룽투코리아의 합작법인)의 ‘Grayon Shinchan Link Game’이 판호를 받았다.
안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와 란투게임즈의 경우는 일본 개발사가 포함돼 있고 일본 시장 내에서 크게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국 게임 업체의 판호까지 풀렸다고 해석하기엔 여전히 무리가 있다”면서도 “외자 판호가 열리기 시작했고 공동개발이지만 한국업체들과 연관있는 게임이 판호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국 판호정책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도 짚었다. 안 연구원은 “중국 대형 게임 퍼블리셔의 게임판호 및 외자판호가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젠 한국 게임의 포함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노출도가 높은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 룽투코리아 등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며 게임 업체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