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서울…서울시민 평균연령 41.1세
by박철근 기자
2017.12.06 06:12:32
2005년대비 5.6세↑…10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
유소년 인구↓·노년인구↑…부양비 증가
서울시, ‘2017 서울통계연보‘ 발간…20개분야·342개 통계 수록
지하철 이용↑·버스이용↓…2호선 이용 가장 많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해 서울시 인구는 1020만4057명으로 2010년(1057만5447명) 이후 지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소년 인구는 지속 감소하고 독거노인 인구는 증가해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부양비는 늘어났다.
하루 평균 206명이 태어나고 119명이 사망했다. 하루에 157쌍이 결혼해 2011년(196쌍) 이후 지속 감소추세에 있으며 이혼은 일평균 49쌍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 서울통계연보’를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에 공개했다. 통계연보에는 지난해(2016년) 서울의 인구·경제·주택·교육 등 20개 분야의 342개 통계내용을 담았다.
특히 지난해 서울의 통계를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서울의 하루’를 한 페이지로 소개하고 △인구 △노동 △전력 △상수도 △소비자물가 등 19개 분야를 그래프로 쉽고 간결하게 제작했다.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올해로 제57회째 발간되는 서울통계연보는 서울의 변화된 모습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정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16년 통계로 본 서울의 하루.(자료=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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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서울시민의 평균 연령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평균연령은 41.1세를 기록해 2005년(35.5세)보다 5.6세 높아졌다. 65세 이상의 인구 구성비는 같은 기간 7.1%에서 12.7%로 유소년(0~14세)인구비는 16.7%에서 11.5%를 기록해 고령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은 2005년 21.9명에서 2016년 15.2명으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증가해 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2005년 9.4명 부양하던 것이 2016년에는 16.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 등록인구(내국인+등록외국인)는 지난해 1020만4057명으로 2010년(1057만5447명)이후 지속 감소추세를 기록했다. 성비는 남성이 500만7379명, 여성이 519만667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자수는 206명, 사망자수는 119명을 기록했고 혼인 및 이혼은 각각 157쌍, 49쌍으로 집계됐다.
| 하루 평균 서울시 시내버스 및 지하철 이용추이. (자료=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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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서울시민의 발은 단연 지하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이용인구는 증가추세에 있는 반면 버스이용인구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루평균 지하철 이용객은 780만5000명으로 2011년(689만9000명)보다 10만6000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평균 버스 이용객은 464만5000명에서 428만명으로 36만5000명 감소했다.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은 2호선으로 28.4%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어 7호선(13.3%), 4호선(12.1%) 등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308만3000대로 전년(2015년) 305만7000대보다 2만6419대(0.9%)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93.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영업용 6.4%, 관용 0.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내 어린이집은 총 6368개소로 2014년(6787개)까지 지속 증가하다 2년 연속 감소했다. 유소년 인구의 감소로 보육아동수도 2015년 23만8000명에서 지난해 23만7000명으로 1553명(0.7%) 감소했다.
시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국·공립 및 직장내 어린이집은 각각 149개소, 32개소 증가했다”면서도 “가정(281개소), 민간(120개), 법인·단체 등(10개) 어린이집 시설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관은 1만6896개소로 전년(1만6615개소) 대비 1.7%(281개소) 증가했다. 의료기관 중 병원 등(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특수병원)은 387개, 의원은 8020개소, 치과 병·의원은 4795개소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료인 1인당 인구수는 의사는 387명, 치과의사는 1506명, 한의사는 2293명, 간호사는 23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학령인구(만 6세 ~ 21세)도 2011년 180만명에서 지난해 150만명으로 지속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초등학생수는 53만6000명에서 43만6000명으로 10만명(18.6%) 감소했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수도 이에 따라 같은 기간 18.1명에서 14.8명으로 3.3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