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6.12.08 07:13:1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2021년까지 1만2000개의 점포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특히 고급노선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벅스 리저브’에 집중할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뉴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더 많은 음식들이 메뉴에 추가될 것”이라며 5개년 발전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현재 2만5000개인 매장을 5년 안에 3만7000개로 확장한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출점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매장 수 증가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10%씩 매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매장 수 증가와 함께 메뉴 확대도 함께 선언했다. 스타벅스는 “글루텐을 함유하지 않은 건강식 아침 식사 샌드위치, 유기농 수프,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계란 요리 등 새로운 식사 대용 메뉴가 내년부터 전 세계 매장의 메뉴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피와 함께 다양한 메뉴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고급 원두를 사용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점포 비중을 전체의 20% 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미래형 고급 커피 전문 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Starbucks Reserve Roastery & Tasting Room)’을 유럽에서 개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일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가 곧 사임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스타벅스는 내년 4월 3일 슐츠를 대신해 케빈 존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는 이 자리에서 “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존슨 COO가 CEO로 취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슐츠는 지난 2000년에도 CEO직을 사임했다가 2008년 복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