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예상 영업이익 8.4조…시장 예상치 상회-IBK

by이명철 기자
2016.07.05 07:51:20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낸드(NAN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갤럭시, 초고화질(SUHD) TV 등 4대 주력제품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현재 높아지고 있는 실적 컨센서스도 웃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정보기술(IT) 최선호주를 유지하고 실적 상향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73만원으로 4.8%(7만원) 올렸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8조400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7조4000억원과 높아지는 시장 컨센서스도 상회할 것”이라며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5000억원, DP 2000억원, IM 4조4000억원, CE 1조30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7를 비롯해 TV, 가전 등 세트 분문 주요 제품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도체, 패널 등 부품 사업부 업황도 점차 개선돼 하반기와 연간 실적도 상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207조원, 영업이익 29조7000억원, 순이익 22조9000억원으로 종전 추정대비 각각 1.6%, 4.5%, 4.0%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실적 호조가 일정 부분 최근 주가 상승에 반영돼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 후 하반기 환율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다.

이 연구원은 “향후 미래현금흐름(FCF) 증가가 주주환원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레벨업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