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코스피, 2000선 안착은 2050선 돌파 여부에 달려

by안혜신 기자
2016.04.15 08:11:5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2000선 안착 여부가 2050선 돌파에 달렸다고 봤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2012년 이후 4년3개월동안 코스피 지수가 2050선을 상회한 것은 96일에 불과했다”며 “2000선 안착 여부는 2050선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 17, 18, 19대 총선에서는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했다. 따라서 선거 직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17대 국회 기간 중 증시 수익률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8대 국회에서는 금융위기 회복 과정에서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경우 지난 1940년 이후 민주당 대통령 재임기간은 40년, 공화당은 36년이었다. 재임기간 평균 S&P 수익률은 민주당 45.3%, 공화당 24.5%다. 김 연구원은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는 공화당 집권시기 수익률이 낮다는 점은 의외의 결과”라며 “특히 2차대전 이후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 대통령(케네디, 카터, 클린턴, 오바마)은 직전 대통령 대비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1.75% 상승한 2015.93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두번째로 높은 수익률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거래대금은 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와 증시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상승”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