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2.29 08:18:0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현대증권이 29일 에이티젠(182400)에 대해 캐나다 국가보험 등재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차지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이티젠은 체외진단키트와 연구용 시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항암면역세포인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로 보여주는 ‘NK Vue Kit’를 개발해 캐나다·미국·중국·유럽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K Vue Kit’는 세포면역 측정법을 통해 NK세포의 활성도를 분석한다”며 “검사비용은 기존 세포독성 측정방법의 10분의 1수준이며, 결과 도출시간도 기존 10~14일에서 24시간으로 단축될 뿐더러 방사선이 필요없어 안전하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이어 “2016년 ‘NK Vue Kit’가 캐나다 국가보험에 등재돼 기존 대장암 사전검사인 분변잠혈검사를 대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캐나다 내 50세 이상 인구는 약 1200만명, 이 중 10%가 매년 ‘NK Vue Kit’를 사용하게되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54억원, 142억원 증가하게 되고 이는 최소 시가총액 6000억원 증가에 해당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NK Vue Kit’가 항암치료 대상 환자 별 항암제의 반응성을 분석하는 동반진단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동반진단은 표적항암제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NK Vue Kit’는 항암제의 보완제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