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12.24 07:55: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영증권은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빠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11만원으로 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4일 “올 4분기 영업이익은 2267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전분기 161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준”이라며 “빠른 이익 개선과 이익 규모 대비 저평가 매력이 우수하다는 판단이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배럴당 두바이유가가 9월 46달러에서 12월 35달러로 하락하면 약 1900억원의 재고손실이 발생하겠지만, 복합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배럴당 2.9달러 상승하고 OSP1는 배럴당 1.2달러 낮아져 정유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미국 등의 휘발유 수요가 호조를 지속하고 NCC 납사 수요가 강한 것이 정제마진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 외에도 저유가 시기에 나타나는 연료유(Fuel Oil) 강세와 난방유 성수기 영향도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우디 등이 시장점유율을 확보를 위해 OSP를 낮춰, 정유 원가 개선의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 HYC 및 윤활기유 정기보수가 진행됐지만 정유 마진 강세 영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두바이 유가를 연평균 배럴당 44달러, 연말은 배럴당 50달러로 가정할 때 저유가 수혜로 인한 정유업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일회성비용이 약 7000억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에는 해당 일회성비용이 소멸되고 약 2000억원의 재고이익이 발생해 1조734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