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에어리퀴드, 美 에어가스 인수…북미 최대 가스사 탄생

by권소현 기자
2015.11.18 07:47:1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프랑스 가스업체 에어리퀴드가 미국 에어가스를 103억달러(약 12조원)에 인수한다.

에어리퀴드가 에어가스를 주당 143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35% 높은 수준이다. 부채인수까지 포함하면 인수규모는 13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리퀴드는 에어가스 인수를 통해 린데, 에어 프로덕츠 앤 케미칼스, 프락스에어를 제치고 북미지역 최대 가스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미국 휴스톤에 본사를 둔 에어가스는 미국 최대의 산업, 의료, 특수 가스 공급 업체 중 하나로 산소, 질소, 아르곤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140개의 산업가스 생산설비를 가동해 전 세계 80개국에서 철강, 제약, 수소충전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3월로 마감한 회계연도에 53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독점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에어리퀴드 사상 최대 인수로 기록된다. 에어리퀴드는 이번 인수로 2~3년 내에 3억달러 이상의 세전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