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카오페이·인터넷은행 등 신사업 주목-이베스트

by이명철 기자
2015.09.08 08:55:5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8일 다음카카오(035720)에 대해 단기 실적흐름보다는 신사업 잠재력을 봐야 한다며 카카오페이·페이지 등 가입자가 증가세고 인터넷 전문은행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지난달초 가입자 500만명, 가맹점 216개로 꾸준히 증가했다”며 “한국전력(015760)·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당분간 전기세·지방세 등 공과금 납부 결제수단 특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8개 은행과 제휴를 통한 송금기능을 갖춘 뱅크월렛카카오의 지난달초 가입자는 170만명으로 증가 추세다. 법적 이용한도보다 보수적인 한도로 운영 중으로 향후 인터넷 전문은행의 교두보로 활용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 2분기말 가입자는 823만명이고 거래액은 지난해 연간 180억원. 1분기 70억원. 6월 40억원. 8월 기준 일평균 1억원 중후반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택시의 8월초 누적 기사앱 다운로드는 14만건, 누적콜수 1600만건, 일평균 콜수 24만으로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 프리미엄택시는 내달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중형 외제차 중심의 고급차 100대로 출발해 의전용 리무진 형태로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시범서비스부터 유료 과금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카카오대리운전·카카오퀵 등 카카오택시 인접사업도 하나씩 유료 론칭할 예정으로 대리운전 시장은 2조5000억~3조원, 퀵서비스 시장 3조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한국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성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 지분 50%, 다음카카오 10%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음카카오가 최대주주로 컨소시업의 리더가 될 예정”이라며 “카카오톡 플랫폼 경쟁력을 감안 시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