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수익 기자
2015.05.07 08:05:28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7일 SK텔레콤(017670)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1분기 매출부진과 자회사 인건비 증가 등을 감안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목표가에 반영됐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4026억원)은 컨센서스(5048억원)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당보조금(SAC) 하락으로 마케팅비용이 양호하게 나타났지만, 5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직권해지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ARPU가 좋지 않았고 인건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난 점이 실적 부진의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1분기 이동전화 ARPU, 인건비, 기타 영업비용 결과를 반영해 SKT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4% 하향 조정한다”며 “6월 초 SKT로 주식을 교환한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매출출회가 우려돼 전략상 현 시점보단 8월 이후 매수에 가담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