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신고가..불붙은 외국인 매수세

by김대웅 기자
2013.10.12 10:30:0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서울반도체(046890)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6주째 오르며 52주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지속하고 있다.

11일 서울반도체는 전일 대비 5.6% 뛴 4만435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0만주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며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루만에 무려 160억원 이상을 쓸어담은 것.

서울반도체의 주가는 올 들어 80% 넘게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2조6000억원에 육박하며 코스닥 2위 다툼에서 CJ오쇼핑과 파라다이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일등 공신은 외국인 투자자다. 올해 초 15%대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연중 러브콜이 지속되면서 26%대로 치솟았다.

서울반도체에 대한 외국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LED 조명 열풍 덕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과 러시아, 중국, 남미 국가들에서 백열등 규제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LED 조명시장의 개화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또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기도 하다. 올 2분기 서울반도체는 매출 2655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285%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