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여름 노출은?

by정태선 기자
2012.07.18 08:48:57

“몸매관리 안 된 ‘쫄티’ 패션”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푸른 바다와 시원한 계곡이 아른거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이 되면 청춘 남녀의 패션은 점점 더 과감해지기 마련. 올 여름 화끈한 패션을 준비하고 있을 2030 싱글남녀들의 노출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신개념 소개팅 서비스 이음은 20~30대 성인남녀 1402명을 대상으로 ‘노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싱글남성 76%(671명)와 싱글여성 57%(296명)가 ‘몸매 관리 없이 꽉 끼는 옷을 입는 것’을 ‘최악의 여름 노출’ 1위로 선정했다.

남성이 선택한 여성의 여름철 비호감 노출 2위는 ▲너무 야한 의상(13%), 3위는 ▲과하게 짧은 치마나 바지(10%), 4위는 ▲속옷 노출(1%)이었으며, 여성이 선택한 남성의 여름철 비호감 노출은 ▲너무 헐렁해서 겨드랑이 털이 보이는 의상(29%), ▲짧은 바지(8%), ▲속옷 노출(6%) 순이었다.

‘이성의 탄탄한 몸매 노출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88%, 여성의 75%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이는 싱글남녀 모두 몸매관리 없이 붙는 의상을 입는 것은 싫어해도 몸매관리가 잘 된 이성이 노출을 하는 것에는 긍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노출에 앞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남성은 ▲근육 만들기(71%), ▲땀?냄새 없애기(15%), ▲자외선 차단하기(13%), ▲태닝하기(1%) 순으로 답했으며, 여성은 ▲다이어트(75%), ▲제모(15%), ▲자외선 차단하기(9%), ▲태닝하기(1%)라고 답했다.

이성에게 어필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노출 부위로는 남성은 복근(36%), 팔뚝(25%)이라는 대답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가슴(19%), 어깨(17%), 다리(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여성은 절반 가량이 다리(46%)를 선택했다. 그 뒤로 가슴(23%), 허리(21%), 뒤태(8%), 팔뚝(2%)을 신경 쓴다고 대답했다.

이성의 몸매 중 가장 끌리는 신체 부위로는 남성은 ▲풍만한 가슴(39%), ▲매끈한 다리(35%), ▲잘록한 허리(16%), ▲탄탄한 엉덩이(10%) 순으로 끌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성은 ▲굵은 팔뚝과 넓은 어깨(72%), ▲초콜릿 복근(11%), ▲탄탄한 엉덩이(9%), ▲단단한 허벅지(8%) 순으로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내 여자의 노출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57%의 남성이 ‘예쁜 몸매를 본인이 자랑하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다’고 답해 교제하는 이성의 노출에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싱글여성은‘이성의 노출에 열광하는 남성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67%가 ‘대놓고 좋아하면 부담스럽다’고 대답해 노출에 공개적으로 호감을 표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음의 김미경 홍보팀장은 “최근 들어 몸짱, 하의실종 등이 유행하면서 여름철 노출의 강도도 예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하지만 몸매관리 없이 과한 노출만을 선보인다면 오히려 이성에게 비호감 남녀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노출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