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4.09 09:49:57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9일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 “해당자료를 완전히 공개 해야 옥석을 가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특검 도입 주장과 야권의 특별수사본부 설치 주장은 정치적인 공방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검찰이 정확하게 수사 결과를 내겠다고 했으니 그 결과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어 총선 판세에 대해 “새누리당이 1당이 되더라도 의석수에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국회 내에서 여야간의 충돌이 굉장히 격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 대선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비대위를 구성해 거의 당을 장악하다시피 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다음 대통령 후보감으로 박 위원장 외에 별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 “대통령은 주어지는 거라고 얘기했는데 정치라는 게 그렇게 별다른 노력 없이 공짜로 떨어진다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면 정치를 할 수 없다. 자꾸 흥분해서 애매모호한 소리를 하는데 별로 좋은 현상이 아니다”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