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하락..`차익성 경계매물`

by유재희 기자
2011.12.22 09:09:4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 출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발표에도 미국·유럽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계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11.09포인트(0.6%) 하락한 1837.3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ECB의 3년만기 장기대출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ECB의 3년만기 장기대출이 유로존 위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미국 주택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국내증시도 쉬어가는 분위기다. 최근 이틀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차익성 경계매물도 일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150억원 가까운 순매도로 거래를 시작했다. 반면 개인은 115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중립적인 모습이다. 
 
의약품과 음식료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출발했다. 특히 은행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업종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등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 KT&G(033780) 등은 1%정도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