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0.01.06 08:56:15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고가에 성큼 다가서면서 곧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를 보이자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6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높였다.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도 이에 동조해 기존 9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5일 유진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94만원에서 106만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제시한 증권사들이 많아졌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KB투자증권으로 120만원을 보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107만원, IBK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은 105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교보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101만원,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잡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 상향이 줄잇는 것은 업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가격 강세와 LCD 패널가격 안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기존 추정치 대비 16.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증권도 "D램과 TFT-LCD 업황이 견조한 수요와 낮은 재고수준, 제한적인 공급 증가율 등으로 상반기까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3.1% 높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