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6일만에 5천만원 회복..아마존 실적 호조 영향
by이승현 기자
2022.02.05 14:03:36
전날보다 12% 이상 올라..미국서도 10%가까이 급반등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5일 급반등하며 국내 거래소에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호조로 미국 기술주가 상승한 것이 가상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5078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전날 4550만원보다 12.4%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이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에 성공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과 비교해 9.8% 오른 4만5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 15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더리움은 11.93% 상승한 2940.8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동안 큰 폭으로 떨어졌던 미국 기술주들이 아마존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이같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9% 늘었고 순이익은 거의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