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효과 '톡톡'-유진
by김무연 기자
2019.02.14 07:45:24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지난해 4분기 한국콜마(161890)가 화장품 부문 매출 신장과 더불어 CJ헬스케어 인수 효과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도 CJ헬스케어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목표주가는 8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5%, 영업이익은 397억원으로 183.6%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별도기준 국내화장품 부문에서 마진이 좋은 홈쇼핑과 네트워크 쪽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고 연결기준 CKM(옛 CJ헬스케어)이 성수기를 맞아 평소보다 높은 마진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마스크팩 비중이 감소하는 대신 마진이 높은 카버코리아(홈쇼핑)와 에터미(네트워크)에 공급하는 물량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기존 6%대에서 8%로 개선됐다”며 “CKM 역시 4분기마다 정부에 독점 공급하는 두창백신 매출 호조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국내 화장품 부문의 고성장이 유지되면서 무석콜마가 본격 가동돼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CJ헬스케어의 인수효과로 전사 이익 개선 역시 가능할 것이란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본업인 화장품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약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해 캐시카우를 확보한 상태이므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