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국제 테마파크 안전 컨퍼런스..40년 노하우 공유

by이재운 기자
2017.09.10 09:53:26

IAAPA 주관 행사 유치 및 대표 연사로 발표해 호응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지난 7∼8일 양일간 세계테마파크협회(IAAPA)가 주관하는 ‘2017 안전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각 국의 테마파크 안전 전문가들이 에버랜드 종합운영본부를 방문해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세계테마파크협회(IAAPA) 주관 ‘2017 안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열린 이 행사는 올해 10회째를 맞았으며 세계 각국의 안전관리 노하우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안전 문화 정착을 논의한다.

에버랜드는 올해 IAAPA가 선정한 안전에 주력한 테마파크로 꼽혀 국내 테마파크로는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 행사에는 IAAPA 회장을 맡고 있는 그렉 헤일(Greg Hale) 월트 디즈니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이탈리아 등지의 테마파크 안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에버랜드는 행사에서 테마파크 안전관리를 주제로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자로 나선 에버랜드 안전담당 유인종 상무는 안전관리 인프라, 어트랙션 관리 시스템, 응급상황 대응 체계, 국제 안전인증 획득 등 에버랜드의 철저한 안전관리 전반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안전과 관련된 투자나 프로세스 개선이 있을 경우 최우선 순위로 반영하는 에버랜드의 ‘안전 중시 문화’를 소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참가자들은 발표 세션 후 종합운영본부, 티익스프레스 통제실 등 에버랜드의 안전 인프라와 어트랙션(놀이기구) 안전관리 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헤일 회장은 “IAAPA는 안전한 테마파크 구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에버랜드의 체계적인 안전관리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오늘 발표된 모범 사례들이 세계 각국의 테마파크에 빠르게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매일 아침 개장전 2∼3시간을 활용해 40여 개의 모든 놀이시설을 점검하고 정기적인 비상훈련,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가동 등 종합적인 안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 지난 2014년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안전·보건(OHSAS 18001), 환경(ISO 14001), 에너지(ISO 50001) 분야에 대한 국제 인증 3개를 모두 취득,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