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6.10.23 11:00:00
임신계획부터 여성암 진단까지..생애주기에 맞춰 통합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메디슨이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기기들을 여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통합 초음파 진단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23일 삼성전자는 난임과 자궁 근종, 유방암 등 여성 질환과 노산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임신 계획부터 태아 발달 측정, 태아 기형 검사, 태아 영상 진단, 출산, 유방암·여성암 진단 등 여성 생애 주기에 필요한 초음파 진단 기능들을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Crystal Clear Cycle)’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은 육각형의 수정체(crystal)처럼 6가지 영역에서 투명하고 명확한(clear) 진단을 지속적으로 반복, 태아와 산모 건강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은 임신 계획 단계에서 자궁 난관 조영술과 다낭성 난포 측정을 돕는 솔루션들을 지원하는 한편 태아의 뇌와 심장을 검사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난소 종양의 악성 가능성을 알려주고 악성 단계를 확률과 그래프로 제시하는 ‘IOTA-ADNEX’와 자궁 경부의 탄성을 비교해 조산 여부를 예상하는 기능으로 대한산부인과 초음파학회와 공동 개발한 ‘E-Cervix’ 등 신기술도 포함됐다.
이밖에 임신 중인 태아를 현실감있게 표현하고 혈류 정보를 제공해 임상적 가치를 더한 크리스탈 뷰 플로우(Crystal Vue Flow)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유방암 진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돕는 S-디텍트(S-Detect) 등과 같은 프리미엄 기능을 비롯한 15종 이상의 초음파 진단 기능도 담겼다.
삼성은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WS80A이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 전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음 달 내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한다. 초음파 진단기기 HS70A에서도 일부 기능을 지원하는 한편 기존 출시제품과 신제품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는 “최근 산부인과 검진에서 초음파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오랜 노하우를 담은 초음파 진단 기능들을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이라는 솔루션으로 통합, 제공함으로써 여성 건강에 더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의 기본 콘셉트를 소개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여수에서 열린 ‘제 19차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에서도 공개하며 본격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