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상 최대 중국인 입국자…카지노株 매수 기회-신한

by송이라 기자
2016.07.25 07:58:5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6월 중국인 입국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피해 산업군인 면세점과 카지노, 여행주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카지노주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6월 한국 전체 출국자는 전년비 29.5% 증가한 177만8317명, 입국자는 107% 증가한 155만4413명을 기록했다”며 “입국자는 지난해 5월 말부터 시작된 메르스 영향에서 1년 만에 완전히 벗어나 역사상 최고치”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6월 중국인 입국자는 75만8534명으로 전년비 140.7% 급증했다. 지난 2014년 8월의 75만7683명을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성 연구원은 “작년의 기저효과 덕분에 이번 6월에는 75만8000명의 중국인이 들어왔고 월별 중국인 입국자 중 사상 최대치”였다며 “중국인 입국자 성수기인 7~8월에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의 피해 산업군이었던 면세점(호텔신라(008770))과 카지노(GKL(114090),파라다이스(034230)), 여행주(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의 수혜를 기대했다. 우선 중국인 입국자 증가로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비 26.1% 증가한 5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사드(TTAAD, 미사일 방어 시스템)로 인한 한중관계 악화 우려감으로 주가가 하락한 카지노는 오히려 지금이 매수 타이밍이란 판단이다. 그는 “메르스와 중국 VIP모객 중단 기저효과로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사드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카지노의 고객 대부분은 그룹 여행객이 아닌 개인 영행객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수년간 카지노 매출 대부분은 그룹투어가 아닌 VIP고객으로부터 발생했다”며 “한국의 카지노를 찾아오는 중국인은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