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11.17 08:03:4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NH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상반기에는 조정을 거친 후 하반기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예상국간은 1850~2200포인트를 제시했다.
오태동·김병연·안기태 연구원은 17일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하반기 연준의 두번째 금리인상 이후부터 금리인상 주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시장은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한다고 분석했다. 우선 희망적인 요소는 주요 정책당국이 경기 부진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 국내 소비 진작책, 중국 일대일로, 워싱턴의 시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목했다. 특히 미국 대선 공약을 유심히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민주·공화 양당 유력 후보들은 모두 소득불균형 문제를 집중 거론하고 있다”며 2016년 하반기 이후에는 이를 위한 구체적 대책들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민간투자 정체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내년 상반기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장애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2월 첫 금리인상이 시행된다면 두번째 금리인상을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 주기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과거 주식시장은 두번째 금리인상 전까지는 조정을 겪었고 그 이후부터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주식시장을 이끌 세가지 테마를 3S로 제시했다. △Smart △Style △Soft Power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가져올 나비효과, 경기 사이클과 무관하게 성장하는 업종인 엔터산업 등이다.
이에 내년 유망업종을 정보기술(IT)와 자동차, 화장품, 정유, 바이오, 엔터업종을 선정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SK(03473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LG생활건강(051900), 현대차(005380), 한라홀딩스(060980), SK이노베이션(096770), CJ E&M(130960), 카카오(035720)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