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9.15 08:22:1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운송업종에 대해 농협이 택배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농협이 택배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CJ대한통운(000120)과 한진(002320) 주가가 각각 11.2%, 5.3% 하락했다”며 “다시 택배 운임 경쟁에 불붙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농협이 택배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일반 택배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농협은 농민이 주로 이용하던 우체국택배가 토요 배송을 중단함에 따라 농축산물 배송 관련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택배산업에 진출한 것으로 농축산물 택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농협이 지금의 택배 단가보다 저렴하게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는 소식 또한 그동안 주로 거래했던 우체국 택배의 단가가 주요 택배사보다 높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택배 단가 기준은 우체국 택배 단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