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빛나는 대한민국 ICT..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개막
by김현아 기자
2014.06.08 13:42:1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 카카오 대표이사들이 6월 11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 이하 MAE)’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앞선 ICT를 알리고, 5세대(G) 통신 표준화와 함께 글로벌 OTT(Over the Top, 망없는 인터넷 미디어)사업자와 협력을 모색한다.
MAE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째이나 작년 약 2만 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입장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연결사회 구축(Making Global Connections)’이다.
KT는 공식 테마관인 ‘커넥티드시티’에 참여해 △기가와이파이 △기가와이어 등 기가인프라와 글로벌 타켓 융합서비스를 전시한다. 기가와이파이는 최대 1.3Gbps 속도의 와이파이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기존 와이파이 대비 3배 이상 빠르다. KT는 이를 디지털 커머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과 합쳐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가와이어’는 기존 구리선을 바꾸지 않고도 3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새로이 광케이블을 설치하지 않아도 고품질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노후 아파트나 유적 등으로 지하 매설 작업이 어려운 곳에 안성맞춤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ICT 회사와 기가와이어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KT는 △세계 최초 K-POP 홀로그램 전시관 △K-LIVE’를 경험할 수 있는 스타 포토박스와 스타라운지를 운영한다. 스타 포토박스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싸이, 2NE1, 빅뱅 등 한류 스타와 함께사진을 찍을 수 있다.
| 상하이 현지에서 모델들이 기존의 구리선을 바꾸지 않고도 3배 이상 빠른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KT의 ‘기가와이어’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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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단독 기업관을 열고 있는데 △헬스케어 △스마트교육 같은 융복합 솔루션과 함께 △다수의 광대역 주파수를 결합하는 ‘이종 LTE 묶음 기술(FDD-TDD LTE Carrier Aggregation)’ 을 세계 최초로 시연해 한국의 LTE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SK텔레콤관에는 아라기술, 디오인터랙티브(이상 우수협력사), 아이에스엘코리아(브라보리스타트 참여), 펫핏(대학생 창업) 등 4개 중소 기업도 함께 한다.
베이비부머 창업지원 업체인 아이에스엘코리아는 눈에 보이는 일상공간을 전자 칠판으로 만들어주는 ‘빅노트’를 선보여 제2의 도약에 도전하고, 대학생 창업 기업 펫핏은 앱세서리인 스마트애견목걸이를 선보인다. 아라기술은 LTE망 내에 콘텐츠 전송효율을 극대화해주는 네트워크 기술을, 디오인터랙티브는 자전거에 부착해 분실·파손을 알려주는 ‘어태치 바이크(Attach Bike)’를 선보인다. 아라기술 이재혁 대표이사는 “SK텔레콤과 동반 전시를 통해 중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 국제행사에 참여한다. 그는 MAE에서 인터넷 경제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기가토피아(GiGAtopia·기가급 통신망을 통해 인간과 모든 사물이 빠르게 연결돼 있는 세상)’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도 모바일 서비스 모델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며,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과 김희수 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 등 KT 주요 임원들도 컨퍼런스에서 연설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10일GSMA 보드미팅에 참여해 올해 10월 ITU 전권회의와 함께 열리는 한국 최초의 GSMA 행사인 ‘Mobile360 부산’ 관련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TU 전권회의 부대행사의 플래티넘 스폰서사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