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다람쥐 포착, '퀸'의 프레디 머큐리 재림? 희한한 폼
by정재호 기자
2014.02.04 08:36:1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프랑스 공원에서 요가 자세를 취하는 희귀 다람쥐 포착 소식이 전해졌다.
마치 사람이 요가동작을 취하는 것처럼 명상이나 호흡, 스트레칭이 조합된 심신 단련법을 수행하고 있는 다람쥐가 프랑스 남동부 리옹 시내의 공원에서 종종 사람들의 눈에 띄고 있다고 사진 전문매체인 ‘솔런트 포토쉘터’가 소개했다.
희귀 다람쥐 포착은 리옹의 가장 큰 공원에서 현지에 사는 한 사진작가에 의해 이뤄졌다.
| 프랑스 공원에서 요가 자세를 취하는 희귀 다람쥐 포착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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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개체는 붉은 다람쥐 종으로 지난 1만년 동안 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 지역에 걸쳐 서식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1800년대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건너온 회색 다람쥐 유입의 여파로 현재는 개체수가 급감해 찾아보기 힘든 희귀종이 됐다.
희귀 다람쥐 포착에 나오는 붉은 다람쥐는 영국 스코틀랜드 등지로 서식지가 제한돼 있어서 프랑스의 공원 지역에 나타나는 경우조차 드물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희귀 다람쥐 포착 사진에 드러난 붉은 다람쥐의 자세는 희한하기만 하다.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듯 몸을 쭉 뻗어 하늘을 향하고 나무 중간에서 두 다리 힘만으로 체중을 버티며 몸을 일으키는 고난도 동작을 펼쳐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 다람쥐의 자세가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프레디 머큐리 다람쥐’라는 별명을 붙였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를 때 머큐리가 한손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쳐다보던 인상적인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희귀 다람쥐 포착에 사람들이 ‘프레디 머큐리의 재림’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내놓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