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12.13 09:01:1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올해 수주 실적이 저조해 내년 매출이 당초 추정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태국 물관리사업, 오만 소하르 정유사업 수주에 실패했고 베네수엘라 가스플랜트의 경우 내년으로 지연될 전망”이라며 “지난달 말 기준 신규수주가 8조2000억원으로 연초 가이던스 12조원에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했던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등이 내년 상반기 준공 전까지 손실로 인식될 것”이라며 “현금흐름 유동성 리스크로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줄이기 어려워 내년에도 1000억원 수준의 대손비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3분기 말 순차입금이 2조3000억원으로 모델하우스 부지 등 자산 매각으로 3000억원이 들어오면 순차입금이 2조원으로 줄어들긴 하지만 내년 4~5월 만기 돌아오는 회사채 5300억원 고려하면 유동성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 정상화되는 데 있어 상반기 대규모 프로젝트 낙찰 결과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베네수엘라 가스, 이라크 칼발라, 쿠웨이트 등과 입찰(bidding)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저조했던 수주를 만회할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