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의 시네마 3D 목표는?…"점유율 100%"

by서영지 기자
2011.04.03 11:00:02

"3D 기술 표준 경쟁 이기면 100% 점유율 가능"
"3D TV 판매 급격히 증가…1Q 실적 개선될 것"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G전자(066570)가 3D TV 점유율 100%를 목표로 내세웠다.
 
최근 출시한 시네마 3D TV의 반응이 좋은 만큼 표준화 경쟁에서 승리하면 충분히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장에는 삼성전자가 선택한 셔터글라스 방식과 LG전자의 편광안경 방식이 우열을 겨루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임원들은 지난 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LG전자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노석호 LG전자 HE사업본부 LCD TV 사업부장 전무는 "FPR(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 3D TV 점유율의 궁극적 목표는 100%"라며 "3D 기술 표준 경쟁에서 이기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 한대욱 기자
이어 FPR 3D TV에 추가 투자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LG화학과 LG전자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만나 회의를 하고, 추가 투자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노 전무는 설명했다.



3D TV 판매량에 대해서는 "1분기에는 예상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조만간 시장조사업체의 조사 결과를 통해 구체적인 판매량 수치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3D TV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3D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이어 기업이 무엇을 얼마나 파느냐보다 국가의 발전과 후대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안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전자산업 발전에 LG전자가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TV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많은 경쟁업체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고, 앞으로 5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변화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오늘의 방법이 내일 맞지 않고, 내일의 방법이 모레에는 맞지 않는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파도에 잘 견뎌서 좋은 기업을 만들고 이를 후대에 물려줘야 하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