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알라바마에 가공센터 준공

by윤종성 기자
2010.09.15 08:30:20

총 1900만 달러 투자, 연간 12만t 규모의 미국 첫 가공 센터
멕시코 CGL과 연계.. 북중미 자동차강판 일관공급 체제 구축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005490)는 미국 알라바마 주 버밍햄 인근 제퍼슨 카운티(Jefferson County) 공단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AAPC(POSCO America Alabama Processing Center)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총 1900만 달러가 투자된 POSCO-AAPC는 연간 12만t의 자동차강판 및 전기강판을 가공해 일본, 유럽계 등 글로벌 완성차사 및 전기강판 고객사에 판매하게 된다. 

특히 이번 POSCO-AAPC 준공으로 ▲ 멕시코의 CGL공장 ▲ 중남부 푸에블라(Puebla), 산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i)의 가공센터 2곳 ▲ 알타미라 물류기지(POSCO-MESDC)를 잇는 북중미지역 자동차강판 일관 공급 체제가 완성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버밍햄 인근 지역을 비롯한 미남동부 지역은 벤츠, 폭스바겐, 혼다, 닛산, 현대, 기아차 등 완성차사와 보쉬(BOSCH), 벤텔러(BENTELER), 제이씨아이(JCI), 리어(LEAR) 등 400여개 부품업체가 밀집해 있다.

최근에는 폭스바겐이 테네시주 차타누가(Chattanooga)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20만대 규모의 공장을 2011년까지 건설하기로 한데 이어 벤츠, BMW, 현대, 기아 등도 생산 차종을 늘리고 있어 강재소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진일 포스코 부사장은 “고객의 신뢰와 성공이 포스코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알라바마주 전체가 미국 내 최고의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