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손희동 기자
2009.12.22 08:55:25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NH투자증권은 주가수익비율(P/E)과 주가순자산비율(P/B)을 각각 3개룹으로 분류했을때 `저P/E & 저P/B주`그룹이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22일 설명했다.
전형적인 가치주인 이 그룹의 종목들은 상승국면과 하락국면을 가리지 않고 고른 수익률을 나타냈던 것. 반면 저P/E이면서 고P/B 그룹의 주식들은 상승국면에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으나 하락국면에서는 이익증가율 하락 가능성이 부각돼 비교적 크게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1년 3월말부터 33분기 동안 관리 및 자본잠식 종목을 제외한 비금융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의 P/E, P/B에 따른 순이익증가율과 ROE(자기자본이익률)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E 기준으로나 P/B 기준으로 모두 저평가된 그룹은 상승과 하락국면에서 모두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가치주의 장기성과가 우수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P/E는 주식의 시장가치가 주당 순이익의 몇 배에서 나타내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고, P/B는 주식의 시장가치가 회사 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의 현재가치가 적정한 지를 묻는 데 주로 활용된다. 낮으면 낮을수록 저평가 돼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