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가격 인상 가능성..철강주 비중 확대-삼성

by피용익 기자
2007.08.23 08:54:09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삼성증권은 23일 추가적인 철근가격 인상 가능성과 국제 철강 가격 반등 전망에 따라 철강금속의 비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철강금속 가격에 대한 우려가 많으나 여름 조정후 가을 성수기 반등이라는 기존의견을 유지한다"며 "국제 철강가격은 여름 약세에서 벗어나 가을에는 성수기에다가 미국과 중국의 재고조정 진행, 고철과 철광석 등의 원재료가격 상승 등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미 중국의 열연 유통가격은 8월 중순부터 상승추세에 있고 철근가격은 낮은 재고와 함께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의 동경제철도 이번주에 9월 철강 출하가격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철근업체들은 7월과 8월에 철근가격과 형강가격을 톤당 2만원 내외 인상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최근 환율 인상과 국내외 고철가격 상승이 가격인상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보이고, 중국산 철근 수입가격이 상승해 7월 8만톤수준이던 철근 수입량은 8월에 10만톤으로 늘어난 후 9월 이후에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근업체들의 재고도 낮은 상황"이라면서 "안정적인 수요증가와 수입감소, 빌렛으로 철근을 만드는 단압업체들의 생산감소 등으로 인해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대한제강(084010) 등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는 연말 베트남 고로사업에 이어 내년초 인도 고로사업 시작 전망으로 현재의 3000만톤 체제가 5000만톤 체제로 가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단기 및 중기적으로 주가전망은 좋아 보인다"며 "현대제철과 대한제강은 대표적인 철근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