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캐나다 철강·알루미늄 25% 추가관세 발효 안 될 것"(종합)

by김상윤 기자
2025.03.12 05:56:44

피터 나바로 수석 무역 고문
"러트닉 상무장관, 훌륭한 협상 해내"
6시간 만에 번복된 트럼프 관세정책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 고문이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 고문 (사진=AFP)
트럼프 측근 중 한명인 나바로 고문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내일 50%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가’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협상을 아주 훌륭하게 해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번복은 단 6시간 만에 나왔다. 미국과 캐나다 간의 격화되고 예측 불가능한무역 전쟁에서 또 하나의 반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관세(할증료)를 부과한 것을 기반으로 나는 상무장관에게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총 관세를 50%로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글을 올렸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에 할증료를 부과하자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내린 것이다.

이후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러트닉 장관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고 미국으로 보내는 전기 요금 25% 할증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 관세에 대해 “아마도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