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올 하반기 갈수록 완연한 회복 전망-신한

by박순엽 기자
2024.06.05 08:06:44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0만원 ‘유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전 사업부의 완연한 회복을 전망하면서 긍정적인 시장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20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60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미 시작된 합성고무 턴어라운드와 합성수지 저점 통과로 실적 모멘텀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펀더멘탈 회복은 현재 진행형이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으로 증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
이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부문은 전방 수요 회복 속 제한적인 증설로 팍팍한 수급을 예상하면서 원가 하향 안정화를 기대했다. EPDM 부문은 실적 호조세 지속될 전망이고, NB 라텍스 부문도 수요 회복으로 점진적인 바텀 아웃을 예상했다.

합성수지 부문 역시 이구환신에 따른 ABS 업황 회복으로 올 하반기 흑자 기조를 지속하리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사업 호조 예상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시장 신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SBR 수출가격은 연초 대비 16% 상승하며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4월 글로벌 교체용(RE) 타이어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 증명했다. 이구환신에 따른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로 신차용(OE)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달 부타디엔(원재료) 가격은 하락 전환했으며 앞으로 NCC 가동률 회복 등으로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또 5월 ABS 가격 및 스프레드는 연초 대비 17%, 35% 상승했으며, ABS(합성수지 매출 60%)는 중국 자동차·가전 교체 수요에 따른 시황 개선으로 올 2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5월 NB 라텍스 수출가격은 연초 대비 21% 상승했으며 수출량은 4월부터 뚜렷한 개선세 포착됐으며, 전방 고객사 재고조정 마무리 및 수요 회복 등으로 가동률 상승 기대되며 점진적인 업황 회복세 나타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로 업종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된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PBR 0.7배로 여전히 밴드 하단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