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테스나, 4Q 실적부진에 목표가↓…포트폴리오 확대 기대-신한

by이용성 기자
2024.03.05 07:46:5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두산테스나(1319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며, 향후 포트폴리오가 확대됨에 따라 성장성이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5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6%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4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두산테스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57억원 직전 분기 대비 4% 줄고,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23% 감소했다. 모바일 계절성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AP), 이미지센서(CIS) 매출은 전분기 대비 늘었다. 실제로 주요 고객사의 자체 AP 탑재 및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효과도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매출 부진, 설비투자(CapEx) 집행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4분기 차량용 SoC 실적 부진의 원인은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가 아닌, 고객사의 차량용 SoC 공정 개선 노력에 따른 단기적인 물량 감소였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86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0.4% 늘고,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2% 증가할 것으로 남궁 연구원은 전망했다. 4분기와는 정반대로 차량용 SoC 제품이 1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사가 차량용 SoC 공정 개선을 위한 효율화 프로세스를 마무리하며 차량용 SoC 가동률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차량용 CIS 매출 인식에 따른 포트폴리오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자율주행차 레벨 2, 3 침투율 확대에 따라 탑재 CIS가 증가하며 요구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고객사는 차량용 반도체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의 서플라이체인 다변화에 따라 차량용 CIS 물량에 대한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남궁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2024년에도 차량용 SoC 및 CIS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스마트폰, 자동차 등 모든 산업에서 AI 기술 접목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는 단가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