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신규확진 1454명…주말·비수도권 비중 최다(종합)
by박철근 기자
2021.07.18 10:27:21
“4차 유행 막아라”…비수도권도 5인 미만 모임금지 유력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주말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은 여전히 5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12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우려했던 지난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에서 확진자가 3명 발생하면서 n차 감염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확진자가 1454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일(1212명) 이후 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는 주말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1일 1324명으로, 일주일 만에 주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4일 1614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신규확진자 발생은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일반적으로 주말 검사건수가 평일보다 줄어드는 것을 고려하면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이번 4차 대유행이 최근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18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 515명, 경기 363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이 959명(68.4%)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이 96명로 가장 많았고 △부산 68명 △강원 50명 △대전 45명 △대구 41명 등이 뒤를 이으면서 31.6%를 기록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9일 연속 20%대(22.1%→22.7%→24.7%→27.1%→27.6%→24.8%→29.4%→25.0%→27.5%)를 기록한 뒤 이날 30% 선을 넘어선 것.
이는 지난해 2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 비중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특히 7월 말에서 8월 초로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비수도권에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권고하고 오늘(18일) 오후 중대본 회의에서 관련 대책을 확정한다.
| 지난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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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는 총 187명으로, 전날(185명)보다 2명 늘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전일대비 993명 늘어 15만895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59명 늘어 총 1만6941명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하루동안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6755건으로, 직전일(4만642건)보다 1만3887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43%(2만6755명 중 1454명)로, 직전일 3.57%(4만642명 중 145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9%(1117만5981명 중 17만7951명)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8일 0시 기준 신규로 3만4384명(1차 접종)이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1613만678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이 31.4%을 기록했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만6553명으로 총 652만7332명(접종률 12.3%)이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