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재등판` 파월에 美증시↑…국민연금 국내 주식비중 논의

by고준혁 기자
2021.04.09 08:20:06

뉴욕 증시, 기술주 강세 힘입어 상승S&P500 또 신고가
파월 IMF 주최 행사서 완화 기조 유지 재강조
미국채 10년물 금리 1.63%로 마감
중대본, 거리두기 조정안 확정한 뒤 브리핑 예정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재등판’해 미국 경기는 회복하고 있지만 불안정한 측면도 있고 고용도 더 많이 늘어날 필요가 있다며 중앙은행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채 장기물 금리는 더 진정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내에선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주식 매도의 주범으로 비난받던 국민연금이 오후에 기금운용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최근 일별 확진자수가 증가한 상태라 거리두기를 격상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9일 장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68명으로 집계되면서 89일 만에 최다를 기록한 7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1포인트(0.17%) 상승한 3만3503.57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22포인트(0.42%) 오른 4097.1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47포인트(1.03%) 뛴 1만3829.31로 장을 마감.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 이날 주가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

-증시 호조는 이날 파월 의장이 IMF·세계은행이 주최한 행사에서 경기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을 재차 확인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

-파월 의장은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으로 보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그는 “원치 않는 인플레이션 반등에는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기 위해 그러한 도구들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함.

-최근 들어 연준의 완화적 목소리가 강화되면서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1.63%까지 떨어져.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감산 사태가 장기화할 전망.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GM이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 중단 조치를 다음 달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보도.



-지난 2월 문을 닫은 두 공장은 이달 10일 생산을 재개할 방침.

-또한 GM은 반도체 부족 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을 계속했던 테네시와 미시간주의 3개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혀.

-이들 공장에선 쉐보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캐딜락 XT5, XT6 SUV 등 인기 모델들이 생산.

-국민연금이 9일 오후 2시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회의를 열어 국내 주식 투자 허용 범위 조정안을 재논의.

-기금위는 국민연금 기금의 관리 및 운용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지난달 26일 회의에서 해당 안건에 대한 논의를 벌였으나 결론 짓지 못함.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허용 범위 조정은 지난해 말 이후 이어진 순매도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 등에 진행

-기금위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보유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인 16.8%를 유지한 상태에서 ‘전략적 자산 배분(SAA)’ 허용 범위를 ±3% 또는 ±3.5%포인트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

-한편 일각에선 대규모 자금을 장기간 손실 없이 운용해야 하는 국민연금이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정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예정. 최근 두 달 가까이 300~400명대 머물던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700명까지 늘어나,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관심 쏠림.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조치 조정안을 확정한 뒤 브리핑 통해 발표. 현재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 거리두기 시행 중

-다만 국민 피로감이 큰데 따라 거리두기 일괄 격상보다는 유흥시설과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치만 강화하는 ‘핀셋 방역’ 가능성이 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