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남부상륙 후 소멸 예상…"폭우·바람 대비 필요"

by한광범 기자
2019.07.20 09:03:33

기상청 "남부지방·제주도 많은 비·바람 예상"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 인근까지 북상한 20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에 강한 파도가 일고 있다. 뒤로 멀리 형제섬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일 제5호 태풍 ‘다나스’가 급격히 약해지며 남부지방 상륙 후 소멸할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남부 지방엔 많은 비와 바람이 예상돼 피해 예방에 만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소형 태풍 크기를 유지한 채 전남 목포 남남서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동진 중이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이날 오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남부지방엔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주의가 당부된다. 현재 전남과 제주도엔 태풍특보가, 경납과 경북 일부 지역엔 호우특보가 예상된다. 제주도엔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심한 피해의 우려가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남부 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제주) 935.0㎜, 거문도(여수) 325.0㎜, 지리산(산청) 292.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