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일중 기자
2017.02.06 08:05:54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2월 6일 소식입니다.
-내놔도 안팔리는 아파트…주택시장 침체 신호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꺾이고 있어.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억원 선이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가 지금은 10억8000만원까지 떨어져.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전용 84㎡는 한 달 새 3000만원 이상 떨어져 7억 1500만원짜리 급매물이 나오기도.
인근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월 말에 시세보다 3000만원 싼 물건이 나와 손님 몇 명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매수 의사를 보이는 이는 없었다”고 전해.
아파트 중위가격도 11개월 만에 하락.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5억 9585만원으로 지난해 12월(5억 9828만원)보다 0.4%(243만원) 떨어져.
대출 규제와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정국 불안 등 악재가 많아 불안감 지속.
KB국민은행이 지난달 공인중개사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87.1을 기록. 이는 하락을 전망하는 중개업소가 많다는 뜻.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들은 신중해야.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중앙일보에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사는 건 피해야 한다”고 조언.
찔끔이지만 떨어졌다는 것은 시장에 변화가 있다는 뜻. 집값이 떨어지건 소득이 오르건 실수요자가 빚 없이 혹은 적정한 수준의 빚을 보태서 살 수 있을 정도가 돼야 정상일 것.
-‘저소득층 목돈마련’ 희망·내일키움통장 오늘부터 모집
일하는 저소득층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희망키움통장Ⅰ·Ⅱ와 내일키움통장의 2017년도 신규 가입자를 오늘(6일)부터 10일까지 모집.
복지부는 올해 총 3만 1000가구를 모집할 계획. 이는 지난해보다 5000가구 늘어난 것.
희망키움통장Ⅰ은 일하는 생계·의료 수급가구면 가입이 가능. 3년간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4인 가구 기준 정부가 46~61만원을 지원. 3년 만기 후 4인가구 평균 2000만원과 이자를 적립할 수 있어.
희망키움통장Ⅱ는 일하는 주거·교육 수급가구와 차상위가구이면 가입할 수 있어. 수급가구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1대1 매칭으로 월 10만원을 지원해 3년 만기시 평균 720만원과 이자 수급이 가능.
내일키움통장은 최근 1개월 이상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가 가입 조건. 수급자가 매월 5만원 또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1대1 매칭으로, 자활사업단 매출에서 추가 지원해 3년 동안 평균 1368만원과 이자를 적립할 수 있어.
취지는 좋은데…. 저소득층이 매달 10만원씩 저축이 가능할지, 3년 후 탈수급자가 될 수 있을지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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