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위 미디어` 디지털퍼스트, 신문사업 매각 추진

by이정훈 기자
2014.09.15 08:22:13

`덴버포스트` `새너제이머큐리` 등 76개 일간지 소유
패튼 CEO "뉴스사업 엄청난 변화..디지털 전문성 필요"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판매부수에서 미국내 2위 규모의 신문 사업자인 디지털퍼스트미디어(Digital First Media)가 전략적 대안으로 신문사업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존 패튼 디지털퍼스트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국내 뉴스 정보사업은 실로 엄청난 변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만큼 디지털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조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종이로 프린트되는 신문과 잡지에 들어가는 광고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역량을 디지털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과 같은 언론 환경에서 성공하려면 언론사들은 규모를 키우면서도 디지털분야에 전문성을 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패튼 CEO의 발언 직후 회사측은 “패튼 CEO가 언급한 전략적 대안에는 회사 전체를 매각하거나 일정 지역의 신문사업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주주 가치와 사업 가치를 모두 극대화할 수 이는 다양한 옵션이 있다”며 “이사회가 이 기회를 잘 활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디어뉴스그룹과 저널레지스터컴퍼니가 합병해 출범한 디지털퍼스트미디어는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와 ‘로스앤젤레스(LA) 데일리 뉴스’, ‘덴버 포스트’ 등 유력 일간지 76개와 160개의 주간지를 거느리고 있다. 15개주에서 발행되는 신문과 잡지의 월간 구독자만 7500만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