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2.03.26 10:00:0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역사를 잊은 나라에게 미래는 없으며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추모식은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영상물 상영, 총리 및 유족대표 등의 헌화·분양에 이어 추모글 낭독과 추모공연 순으로 엄수됐다.
김 총리는 자식의 체온을 느끼기 위해 군번줄을 놓지 못하는 아버지, 밤이면 아들의 이불에 누워 홀로 우는 어머니 등 유족들의 사연을 일일이 언급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
김 총리는 특히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번영도 없다"면서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발 행위이므로 발사 계획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총리는 추모식 직후 천안함 용사 유족대표 등과 함께 전사자 묘역을 직접 참배, 헌화했다. 헌화 후에는 묘비를 직접 어루만지며 전사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