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억만장자도, 아바타 감독도 `뉴질랜드` 사랑..왜?

by박지혜 기자
2012.03.13 09:19:55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뉴질랜드`가 세계 억만장자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오르고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12일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매력에 빠진 억만장자들이 그 곳의 주택 등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는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가 피터 틸과 러시아 철강산업 재벌 알렉산더 아브라모프,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소유자 토니 몰킨, 홍콩 최고 갑부 리카싱 등이 뉴질랜드에 있는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호주의 탄광재벌 지나 라인하트가 오클랜드 심장부에 있는 페리 빌딩 등 여러 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브루나이 국왕은 오클랜드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BNZ 타워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는 "세계 억만장자들이 뉴질랜드의 깨끗한 자연과 편리한 생활 양식에 매료되고 있다"며, "뉴질랜드에서 그들의 활동이 비밀스럽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의 외국인 지배권 반대운동을 펼치는 단체 관계자들은 "그들이 단순히 주택을 산다면 큰 문제가 아니지만 그것이 농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또 "어느 누가 뉴질랜드의 토지로 돈을 번다는 것은 모든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