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09.02.13 09:01:11
(상보)4분기 영업익 147억..시장예상치 웃돌아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엔씨소프트가 신작게임 `아이온`의 흥행 성공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온`은 작년 11월말 상용화 이후 한달여 만에 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036570)는 본사기준으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6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7억원으로 6%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4분기 실적은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추정실적(본사 기준)을 웃도는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2008년 4분기 추정실적(본사 기준)은 매출액이 612억원,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의 관심사였던 신작게임 `아이온`의 한달 매출이 공개됐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이 작년 11월말부터 12월까지 한달여간 97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회사측의 공식적인 집계로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향후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연결기준 작년 매출은 3466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 순이익은 2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5% 늘었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순이익은 각각 15%와 31%, 40% 줄었다.
연결기준으로 작년 4분기는 매출액 990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대비 매출은 26% 증가,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고, 순이익은 60% 늘어난 것이다.
작년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아이온` 출시 지연으로 매출액 증가가 제한적이었던 반면, 개발비가 증가하고 아이온 출시와 리니지 시리즈 업데이트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4분기에는 아이온의 성공적인 런칭과 리니지 시리즈가 일본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게다가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4분기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554억원, 일본 192억원, 북미 122억원, 대만 35억원 및 유럽 34억원으로 한국과 일본, 북미가 전분기 대비 각각 19%, 95%, 21%로 성장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56%, 일본 19%, 북미 12%, 대만 4%, 유럽 3%, 로열티 5%로 전체매출의 44%를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게임별 매출은 아이온이 97억원을 기록했고 리니지가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289억원, 리니지2는 20% 증가한 4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티오브히어로/빌런이 11% 증가한 69억원, 길드워가 33%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별 매출비중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시티오브히어로/빌런, 길드워가 각각 29%, 42%, 10%, 7%, 5%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결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36%~44% 증가한 4700억원에서 5000억원을 전망했다. 연결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000억원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