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08.12.08 09:33:14
과거 특소세 30% 인하시 10% 이상 판매증가
현대차 최대 수혜株 "주가, 코스피 상승률 앞질러"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정부가 자동차 내수 진작을 위해 개별소비세(과거 특소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감소하면서 IMF 사태 당시의 판매 수준으로 떨어져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소세 인하는 국내 자동차 판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특소세 인하를 단행했을 때 자동차 판매 증진 효과는 얼마나 있었을까?
지난 1998년 7월 특소세를 30% 인하했을 때 국내 승용차 내수는 인하 이후 6개월이 판매가 이전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9.11 사태 이후 국내 경기가 위축됐던 2001년 11월말에도 30%의 특소세 인하를 단행했고, 이에 힘입어 10개월간의 승용차 내수는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11.7% 증가했다.
하지만 특소세가 인하됐을 때마다 정책 효과가 분명했던 것은 아니다. 특소세 인하의 '폭'이 크지 않았을 때는 그만큼 효과도 적었다.
2004년 3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특소세는 20% 인하됐었는데, 당시 월평균 판매대수는 이전 6개월 평균 판매대수에 비해 4.1%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특소세 인하 폭이 최소한 30%는 되어야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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